379  1/26 0  관리자모드
호박엿 수정하기 삭제하기
내딛지 못한 한발. -beyond taiji. beyond victim



태지는 왜 우리에게 빅팀을 "던져"준걸까요?
이제 근 여덟달에다가 그 사이에 송송박힌 사건들때문에 흐릿~해지긴 했지만
그가 라봐여콘설에서, 빅팀살려야 하니 남자팬여자팬 한명 무대에 (2월1일공연)
올리고, "여성들의 인권이 지켜지는 건 남자들에게도 좋은 거에요?우리모두에게 좋은 거죠?"

그때 박수도 유도했던가?
"아니 이양반이 먼짓이야. 이제 전쟁하자고 선동까지 하네?" ..
그때엔.. 혼동되는 게 많았고, 머리아팠을때라서 궁시렁궁시렁거렸어요.
아참 멍석깔아주면 하라구래두 안하는데, ..
왜 팬들이 머라하기도 전에 선동이래? 필요하믄 우리가 하꺼야 궁시렁궁시렁..
많이 헷갈리기도 또 많이 헷갈렸죠...

"방송사가요심의, 옳지 않다"라는 건 알고 있죠. 그리고, 대중들을 "바보취급"하지 않고,
대중들이 "납득할만한" 가요심의가 되어야 한다는 거, 대중음악의 목을 조르고, 음악가의
표현의 자유를 조르고, 대중의 귀를 미리 통제해버리는 그짓, 방송사가 지금처럼 맘대로
하게 하진 말아야겠죠. 어찌보면요.

여기에 뿔러스!. 여성의 문제. 우리나라 , 일상적인 수준에서는 놔두고라도
제대로 "여자남자,혹은 여자남자가아닌제3자의 성에게 좋은 제도, 모두에게 평등한 제도"
가지고 있나요? 가정에서건, 직장에서건, 학교에서건, 거리에서건. 생각하면 가슴답답한
것 천지에요. 빅팀이라는 노래 자체가 가지는 훅은.. 그 언급수준에 동의하든 안하든..
딱 하나로 족하다고 봐요.. "널 세상의 중심에 세워라" 잖아요..도망가지 말고.

...빅팀후기 써야 하는데 못썼어요.. 너무 초개인적 감상이라서. 헤헤.
근데, 신문에까지 나구, 관심받게 되니..매체광고하려면 그돈이 얼마인데..얼마나 좋아요.. 일인시위한다고 애쓰신 분들 얼마나 많은데.. ... 그 노력이..그래도 모이나봐요.
급하게 빌린 처녀귀신복장(실은 구신머리도 있었지용 ㅋ) 그 값이상을 해서 좋았어요.
근데,.. 신문에 나서 ..방송국앞에서 서서 지나가는수없이 많은 "취재차량" "보도국차량" "일간지차량" "전문가용카메라"..그게 내앞을 왔다갔다할때 .(엄하게 휴대폰사진에 찍혔지만. ㅋㅋ) 저 속에 우리 일인시위하는 게 찍혀서. 신문이나 방송에 나온다면.. 가장..먼저 들었던 생각은...뭐였냐면요..

그럼, 태지매냐들이 다시 빅팀에 관심갖지 않을까. 하고싶은 맘나지 않을까...
조금은 희망을 얘기하지 않을까..였어요.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먼저, 우리가 진정으로 원해서, 진정으로 이 세상의 "우리가 바꿀수있는 작은것"
원해서 하게 되는 거요. 원해서, 즐거워서, 재미있어서, 행복해서.
모르는 거 아니니까요. 팬사이트에서..빅팀에 대한 얘기..또 지금..의 상황..
다..우리모두가 알고 있죠..지금..
아. 더 고백하면.. 내자신이...그러기위해서..였는지가 더 맞을거에요.
원래 서로가 서로덕에 기운내고, 설득당하고, 설득하고, 그러는 거잖아요..

생각해보면, 태지가..선동한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였어요.
교실이데아를 기억해봐요. 방송에 나와 사다리무너트리고 퍼포먼스를 했죠.
만약, 교실이데아를 들을수없었다면요.(실제로 백워드메스킹때문에 그당시엔 거꾸로 들
은게 더많았죠.매체에선- -;;;) 아마 방송국을 폭파하고 싶었을거에요. 혹은, 내가 할
수있는 건 다했을거에요. 그게, "교실이데아"를 지켜내고 싶은 맘이였어요.
교실이데아가 언론에 의해서 호도되고 악의가득찬 기사들만 실렸던 상황에..정말정말
분노했었거든요.. 아. 그때 기분은 정말.. 심의걸린 것보다 더 억울했을거에요. 진짜..
지금 생각해도 됐어!됐어! 하면서 하는거..정말..소름 쫙쫙 끼치죠. ㅋㅋ

어..근데 갑자기 이티피때 교실이데아 다시 불렀던 것도 생각나네요. 오홍..의미심장..


"교실이데아"에 있는 "선동문"이, 이제까지 어떤 노래속에 있던 가사보다도 , 어떤 말보다도  "진심"이였고, 드럼,일렉,기타,보컬등등이 만든 그 노래의 한마디한마디는 내 삶을
뒤집어버렸거든요. 뭣보다도 강한 진실의 힘으로요.
..음. 그런걸 상상한 적도 있었어요. 교실이데아노래듣고 삶이 진동했던 학생들 찾아서..인터뷰하기 뭐 이런거요. ㅋㅋ


그건, 이미 "서태지의 노래"가 아니였어요. 그건 내 노래. 14살 나에게는 나를 일으키는 삶의 노래였어요. 역설이죠?생각해보면, "왜 바꾸지 않고 남이 바꾸기를 바라고만있을까"라는 구절이 정확히 백워드메스킹파문에 걸려들었는지 말이에요. 어쩜, 가장 마주치기 망설여지던..내 내면의 , 아니 우리 내면의 비겁함. 도피, 를 꾹 찔러버리니까요.


그것만 가르쳐준건 아니였어요. 즐겁게, 저항하는 것. 대학에 들어와서야 배웠어요.
"혁명은 즐거워야 한다는 것"말이에요. 68혁명을 기점으로 저항의 마인드도 방법도
경건함,순수,고통에서 해방을 맞죠. 즐겁게 저항하는 것. 그건, 태지가, "내맘이야~"
할때부터 내게 심어준 거였어요.

난 알아요. "즐겁게 저항한다는 건, 날 지킨다는 거..라는 걸."
즐겁게 저항한다는 건, 시위의 방법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위해,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내가 하고 싶은 방식대로  저항한다는 걸, 뜻한다는 걸요...

빅팀은, 내내... 유령처럼 헛돌지몰라요. 고백하면..방송국앞에서 구신복장했던건..
딱..제맘이 그랬었거든요. 빅팀이.마치..귀신같다구요.. 보이지 않고 내 어깨를 짖누르는
것.말이에요. 어느순간..초심은 잃어버리고, 의무감만 남은..무엇..
그래서 내 주위를 내내 맴도는 무엇. ..내가..그렇게 만든 거 같았거든요.
빅팀이 방송심의에 목졸려  구신처럼 떠도는 것처럼, 우리 안에서도.. 내내 떠돌고 있으니까요..

빅팀은 ..똑같아요. 태지는.. 늘 단순하거든요. 명쾌하고.

피하지말고 당당하게 맞서라, 널 중심에 세워라. .. 똑같더라구요. 태지가 하는 말은..
빅팀이란 노래, 참 즐겁죠. 제로콘서트때 이 불러줄때 나이트불빛으로 변하고, 폭죽터지고..방방뛰고 난리도 아니죠.

우린 아직도 로보트를 안고 서있는 어린아이일까요? 피터팬컴플렉스?웬디컴플렉스?

아니요. 여전히 지켜야할 가치..그 단순하고도 명쾌한 가치를...우리자신이 지켜가야
한다는 거. 그건, 어린시절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걸 잃지 않고 사는 거죠.

.. 빅팀시위하러가기전에 내내 .. 태지가 ..나와 도대체 어떤 관계인지.. 생각했어요.
태지는.. 내게.. 뜬금없이 가슴뛰게 하는 사람, 반복되는 기나긴 일상에 버려진 내
자신..을 되찾게 하는 사람, 여의도대낮에 하얀소복입고 뛰었던 내 하루를 즐겁게
느끼도록 만들어준 사람..이란거에요.

가장 중요한 건..바로....끊임없이 나를 나이게 해주는 사람..이라는 거에요.
내가 살아있어야 한다고 말해주는 사람, 내가 진정한 주인공이야라고 말해주는 사람..
말이에요.

그리고, 대한민국에서..아니 전세계에서 젤로 특별한, 커뮤니티..서태지팬덤.
인연..단 하나..아무것도 없이 ..서태지라는 단어를 듣고 치솟는 감정하나로..
연결되어있는, 참 특별한 사람들..을 만나게 해준 사람이죠.

..
이번에 컴퍼니에서 매니아페스티발을 하잖아요. 좀 헷갈렸는데.
어떤 매냐한테 답준 멜을 읽어보니, 서태지매냐들한테만 국한되는게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벗어나. 넘어서. beyond태지..해야 하는 게 이번 행사더라구요.
그게..태지생각이기도 한것같구요.

7집 앨범.에서 ..주로 말하는 게 "관계"라고 생각했거든요. 태지와 나의 관계. 거리..
태지와 팬의 관계..거리.. 내안의 태지와 나자신과의 거리..팬덤과 내 자신과의 거리..등등.. 수많은 타인과의 거리.. 좋아하는 것과.. 나와의 거리..

몇개월동안 그 거리..알맞은 거리 재느라.. 참 밤 꼴딱 새우기도 많이 한것같아요.


빅팀도...beyond태지..해야 하는 거 같아요.
빅팀이 서태지노래가 아니라, 나의 노래.. 내가 지켜주고 싶은 노래가 되어야 한다구요.
그럼, 또 beyond빅팀도 되겠죠?.. 빅팀이..계속 태지노래일 "뿐"이라면, 내 노래가 되지
않는다면 그건 beyond 빅팀..되지 못하죠.. 또, 빅팀넘어서고 또 넘어서야. 방송심의
문제까지 갈수있고...또 우리 얘기.. 대중음악의 수용자..아니, 그냥 문화를 즐기는
사람으로서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 "나" "우리"얘기가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살아있다는 건, .. 매순간..증명이 필요한 거 같아요.
"살아있다면 움직여"야 한다구요.

지금 ..승산가능한..게임이여서. ..하는 건 아니였다고 생각해요.

..더 중요한 건.. 대중음악의 수용자인..내가. 우리가..그냥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거죠.
우리 자신이.. 우리자신으로서 살아있는 것. 그걸 세상속에 증명하는 것. 필요하지 않나해요. 방송국이 내보내는 소리에만, 방송심의,걸려서 나오는 소리만 들으면서..타인의 판단에 날..그대로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거 말이에요.

난, 살아있으니까요. 음악을 좋아하는 나, 이 홍수같은 소리속에 휩쓸리지 않겠다라는 것도.  그속에서 내 목소리를 내는 것. 그거..재밌는 짓 아닌가..즐거운 짓 아닌가..해요..

   ▲ 서햇을 수식하는 헤드라인들
   ▼ 광고이야기2
목록보기 게시물 작성하기 답글쓰기


EZBoard by EZNE.NET / kissofgod / skin Ez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