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9  1/26 0  관리자모드
뚜루뚜루~ 수정하기 삭제하기
내 상상속에 뮤비.
 


관능은 단지 섹슈얼하다는 것만은 아니다.
세상을 열린 눈으로 포옹하려는 것,
자신의 감각과 내면을 풍요롭게 여는 것,
생명을 연민하는 에너지 등이 다 ‘관능’이다.
생명의 근원인 관능적인 에 너지가 없으면
대상의 영혼을 잡지 못한다.
불완전하기에 끊임없이 길을 떠나는 유목민이...
시인이래여. <- 나희덕님이요.

설마 제가 그랬겠어여? ㅋㅋ 줏어들은 얘기에여. 아무튼
이런 에너지가 외적인 요소에의해 발산되지못하고 억눌리면

검은흙이 날 뒤덮고 고통의 무게로 날 짓눌러도
어둠속에서도 깨어있어, 죽기를 바라는 것처럼 나를 일으킬
가슴시린 오기가 되는거져.

절망의 바닥을 친다는 take three를 듣다보면 몰 상상하냐면...
4집 컴백예고때 나왔던 그 신문 미이라 태지있져?

걔가 아주아주 깊은 우물 바닥에 쓰러져있어여.
두 손은 뒤로 묶였고 발목에는 커다란 쇠공이 쇠사슬로 묶인채로...
정신을 차리고 게슴치레 눈을 뜨면 저기 꼭대기에
희미하게 빛이 들어오는 출구가 보여여.
그 빛을 노려보다 벌떡 일어나서 그렇게 묶인채로 뛰어올라여.
떨어져서 바닥을 뒹구르고 발목이 부러지고 벽에 부딪쳐 상처투성이가 돼도
또 뛰어오르고 또 뛰어오르고 그렇게 점점 높이가 초능력수준으로 높아져서
결국엔 쇠공에 매달린 사슬이 끊어지고 두손 두발을 묶은 수갑도 풀어지져.
그런데 해가지나봐여. 목표점이 되주던 빛이 사라지고
그래도 계속 어둠속으로 뛰어올라 그 모습이 어둠속에 사라지는데...
탈출했을지 부딪쳐 주저앉았을지는 저도 몰라요. 

쪽팔림을 불구하고 이런 얘길 왜하냐면 ^^;
태지노래에는 아주아주 절망적인 얘기를 할때조차
몬가 안에서 꿈틀꿈틀하는 이런 에너지가 있다고요.
절망만큼 강렬하게 살고싶어하는 그런 몬가가 있어여.

제로...를 들을땐여...
소파에 태지가 앉아있어여.
전에봤던 사진처럼, 양팔벌려 소파를 누르고 있다던가
푹신한 소파에 파묻혀있다던가 딱딱한 소파에 걸터앉은게 아닌
그냥...편하지도 불편하지도 않은 자세로.
그리고 자기가 CD를 틀어여. 제로를...그리고는

가만히 자기가 만든 노래를 들어여.

눈을 깜빡이기도 하고 짧은 한숨을 쉬기도 하고
눈을 감고 있기도 하고 깊은 생각에 빠져있기도하고
손가락으로 까딱까닥 리듬을 짚기도 하고
몰 찾는듯 눈동자가 재빠르게 움직이기도 하고
파르르 눈썹이 떨리기도 하고 살짝 찡그리기도 하고
가벼운 미소를 짓기도 하고, 그러다...
굿바이~~
노래가 끝나면 아주 가볍게
마치 바람이 불어서 휘릭~ 날아가는 낙엽처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휘적휘적 문닫고 나가버려여. 쾅!!

그 전체를 5분 30초동안 카메라가 전혀 미동없이 찍는거져.
그런데 그 과정을 상상하고 느끼노라면...태지는 가만히 앉아있지만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굉장히 동적인 어떤 에너지가 있어여.
그렇게 아웃트로 까지 가기도 전에 이미 절망인지 마음인지가
굉장히 가벼워져버린다구요. 

RESET!  욕망과 좌절과 불안까지 다 태워버려 가벼워진
태지의 재는....흰색이에요.

박명천 감독님의
무지하게 정적이고 차갑지도 않고 그저 식어서 냉냉하고 음울한
파스텔톤 청회색 잿빛이 아니구요.

나쁘다는게 아니라 정서가 다른거 같다구요.
이런 색조로는 태지 특유의 에너지를 잡아낼수 없다는거죠.

분절적인 조각조각의 이미지를 끼워넣어서
해석의 여지를 제공하고 모호한 의미를 전달하는 방식이
태지의 스타일과 비슷하다고 볼 수있지만
두사람의 정서가 달라서 부딪쳐 버리면
어느게 태지꺼고 어느게 박감독님껀지 두개가 어그러져 얽혀버린
독해불가의 가슴답답한 골칫거리가 될뿐이에요.

감히 말하지만 태지의 헤피엔드
그 사운드에서 느껴지는 집착의 이미지는
감금이 아니라 추격이었어요.

이번 신곡...

똑딱거리는 시계속에 날 지워가고만 있어
네가 외롭다는 걸 아롸아아아아아!!

완전 다른 발성의 끝에서 끝으로, '똑딱'이 '아롸아~~'가 되는데
딱 두문장 걸렸어여. 두문장~

사운드며 리듬이며 극에서 극으로 쫄깃쫄깃
아주 자유자재로 밀었다 땡겼다 맘대로더군요.  ㅡ..ㅡ
게다가 7집에서는 좀 부족하다 싶었던 여유로움까지...
굉장히 어려운 말로 전문적으로 풀고싶지만
못알아들으실까봐 안할래여.
아무튼 넋놓고 19만8천번 들었다구요.

그래서 얼른 가사얘기를 하자면 ^^;
태지의 풍요로운 내면의 감각은 언제나
대상의 이중성을 예민하게 감지하져.
당연히 쓰는 가사에서도
한단어가 가진 이중적의미를 가지고 놀기 좋아하져.
엄마 나는 이 가슴벅찬 삶이 힘들고 벅차요~ <- 모 이런...^^;

내가 널 지켜줄께 니 가슴 찢어줄께
네 눈물 닦아줄께 믿어 날...
항상 나 자신을 위협한 난 내 자신에게서 저항한
결국 난 내게 경고한 우린 결국 스스로를 멸망케할
내가 받은 위로와 그 충고들은 모두 거짓말

컴퍼니 매니아 TV
태지는 자기를 둘러싼 모든 환경들의 이중성을
예민하게 느끼는듯해여.

자유로울수 있는 힘이면서 무겁게 구속하는, 
방어인 동시에 감금인, 위로와 안식으로 나약하게 하는
칼과 바다를 착각하게 하는...시간의 조급함으로 부식되는
외로움과 불안의 근원.

내가 이 외로움과 불안에 지배당한다면
난 불구가 되고 말거야.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못본 영화제목이에여) 
 
매니아들. 너희도 외롭고 불안하다는걸 알아.
나한테 집착하다 지배당해서 의존적이 되어서는 안돼.
스스로 강해져서 겁내지않고 세상에 맞서도록
너희 곁에 있을께. 침착하게  날 허락해.

부가 설명 안해도 되겠지만...뚜루뚜루버젼이에여. 정답아니고...^^;

뮤비...와방기대했져.
오호호호호 당췌 이걸 어떻게 찍을래나...


설정은 좋았어요.
자기가 타고있는 기차가 자신을 위협하는
쏟아져 들어오는 말들이 기차가 되는
치유 혹은 환상의 알약과 닮은 목숨을 위협하는 총알.

혼돈의 와중에 
지하에서 지상으로 탈출구를 제시하는 도움.
그렇게 불안을 폭파하고 강인하게 이겨낸

서성이는 벙어리아저씨. ^^; <- 이 분이 또 오셨어요. ㅡ.ㅡ

여전히 같은 톤의 청회색 잿빛 철길...
여전히 어디서 본듯한 폭발. 
앞뒤에 붙은 사족.

그리고 어디있는지 모르겠는 딴 세상에 태지.
매냐들이 바라는 바람난 고딩버젼의 쌔끈태지는 (<- 마지막이겟져?)
박명천 감독님의 세계안에는 없나봐여.

노래의 불안속에는 태지가 있는데..그래서
나랑 같구나 감정이입 빡되는데.<- 맨날 알면서도 당하는...^^;
뮤비의 지하세계에는 태지가 없어요.
그 아저씨라고 하기 싫어요. 그냥 싫어요. 그냥 아닌거같아여.도리도리
태지가 보낸 문자를 너무 대놓고 받아서 그런가봐여. 핌~ ㅡ..ㅡ
그 모습이 팬들이 태지한테 보내는 걸로 바꿔서는 상상이 안돼서... 

아무튼 작전대로라면 뮤비를 보고나서는 가슴이 뻥 뚫리면서
자신감 만빵돼서 감격속에 빠심이 뻐렁쳐야하는데
계~속 몬가가 갑갑해요.

지하철 안과 태지가 있는 공간이 너무 튀어서 탁탁 끊어져서 그런가? 
너의 밤에 날 허락해...여기로 갑자기 사악 사그라드는 순간을
소름 살짝 돋으면서 좋아라하는데 아예 동강내고 딴 소리를 넣는순간
숨이 탁 막혀서 그러나봐여.
박감독님이랑 뚜루뚜루버전 서회장님은...잘 안맞으시는거 같아여.

속도감이 조급함으로, 불안으로, 위협으로 느껴지질 않고
태지의 에너지가 응원으로 느껴질만큼 보는사람한테 전달이 안됐어여.

태지의 예민하고 풍요로운 관능적 에너지를 
그대로 흘러가는대로 해석없이 잡아낼
그런 감독 없을까요?


ps : 아...길게써졌다. 이건 태매에 올려야지.
      리뉴얼도 쌩까다가
      주저리주저리 글이 길어졌다고 올릴래니...뻘쭘...
      하기는 커녕 아무렇지도 않다굽쇼!! 굽실굽실~
      태지얘기에 날밤새는 사람은 무조건 봐주는거 다 알아여~ ^^

ps : 호...홈피 예..예뻐여.
      은공미나님. 감...감사합니다~
      올리고 났더니 서태지씨가 바로 옆에서
      넌 또 이새벽에 무슨 헛소리니? 하면서 웃네여. 아하하하하...흠..ㅡ.ㅡ
----------------
태지가 모가 될진 태지도 몰라.
너의 태지를 들려줘.
나랑 바꿔보자....

   ▲ 광고이야기2
   ▼ [브릭작품] 드디어 완성했습니다..ㅜㅜ
목록보기 게시물 작성하기 답글쓰기


EZBoard by EZNE.NET / kissofgod / skin Ezeon